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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잇교와의 사역방향제안_1차

1.
목적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심리 지원 사역 (회복 사역)
강남역 복음화 씨앗을 심기 위해
2.
효과
소망잇는교회가 강남역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 건물에 위치한 장소적 이점을 활용하여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적인 사역 가능
소망잇는교회의 회복 사역 테스트 및 기초 세팅 가능
3.
프로그램
(1) 접수면접+종결 후 추수상담: 태목사님
어떤 문제로 마인드케어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는지 접수면접 진행
접수면접 내용을 상담자에게 전달. 대화가 잘 되는 상태인지, 병리가 심각해 보이는지, 이중관계의 위험은 없는지 체크
상담 10회기 종결한 이후 상담의 경험도 목사님께서 물어보시고 그 분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어떨까요? ^^
(2) 심리상담: 전소정 + 알파
소정 의견) 회기에 제한은 없지만, 10회기 정도는 해야 어느 정도 상담의 효과가 있어서 이렇게 제안 드립니다.
기본: 10회기 (심리검사 및 해석상담 제외). 정신분석 및 대상관계이론 기반.
10회기 추가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연장 가능. 단 이 때부터는 교회 지원 없이 본인 부담 100프로
(3) 심리검사
태목사님 의견) MMPI 검사 무료 진행
→ MMPI 검사만 진행할 경우 유의미한 해석 도출 어려움. 병리적 측면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단점 있음.
소정 의견)
심리검사 내담자 원하는 경우 진행
MMPI, TCI : 유료 성격 검사 (검사지 구매 1회당 1만원, 실시 비용 3만원, 해석 비용 5만원)
MMPI 는 증상과 성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했는데 여러 척도(건강염려, 우울, 강박, 조현 등)에서 70점 이상이 뜨는 경우에는 정신과 약물 복용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TCI 는 선천적 기질과 후천적 성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장완성검사, HTP(그림검사), KFD(동적가족화) : 무료
→ 단 제가 임상심리사 자격이 없습니다. 취직을 해서 심리검사를 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횃불에서 심리검사 10회 실시 및 해석 경험 있습니다. MMPI, TCI 온라인 구매 자격 있습니다.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전문가를 통한 전문 심리검사는 실시 및 해석에 보통 30만원 이상을 받습니다. 만일 그래도 심리검사를 진행할 경우, 본 센터에서 제공되는 심리검사는 “향후 상담의 방향성을 정하고 성격과 현재 증상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비용
(1) 심리상담
태목사님 의견) 1회기당 10만원의 비용을 교회 부담과 본인 부담 1:1 매칭 지원
소정 의견) 1회기당 10만원은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현재 박사 재학중인 선생님들이 시간당 5만원 정도의 상담비를 받고 있는데 이 정도면 어떨까 합니다(횃불 기준). 나중에 센터가 잘되면 상담비는 상향 조정 되어야겠지만요.
5.
인력 구성
태목사님 의견) 전소정 외의 기독교 상담자들로 구성
소정 의견) 기독교 상담자들로 구성하는 건 동의합니다. 다만 저희 내에서 우선 좀 셋팅해보고 시스템을 돌려봐야 함께할 수 있는 분들도 적극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장소
마이워크스페이스 회의실
7.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
제가 변리사와 상담 수련을 병행해 왔기에 목사님께도 제 심리상담 경력을 말씀 드리고, 향후 내담자들에게도 이런 자격으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자격증 관련
현재 제가 상담 관련 자격증으로는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2급이 있습니다. 민간 학회에서는 한국심리학회가 가장 큰 곳인데 2급 필기 시험은 합격한 상태입니다. 2급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접수상담 20회, 개인상담 200시간, 수퍼비전 10회, 심리검사 10회, 공개사례발표 2회, 집단상담 2회를 채워야 하는데 저는 이 기준들을 다 초과한 상태입니다. 다만, 1급 (수퍼바이저) 자격을 따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면서 2급 서류 준비를 소홀하게 해서 올해 2급을 못 땄어요. 2급에서 케이스를 다 내면 제 경력이 초기화되면서 1급이 되기 위한 경력들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루트로 가야할지 기도 중에 있습니다.
대부분은 내담자들이 자격증을 확인하거나 그러지 않지만, 요즘은 상담자가 어떤 자격이 있는지 묻는 경우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저는 변리사자격증, 청소년상담사 2급, 한국심리학회와 한국상담학회의 회원, 횃불트리니티 석사 졸업증명서, 횃불트리니티 상담센터 레지던트 수료, 임상경력증명,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상담심리 전공 재학증명으로 상담에 대한 자격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는 상담들에 대해서는 1급 상담자들(교수진 포함)께 수퍼비전을 받으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향하고 있는 상담 이론
저는 대상관계이론(특히 위니컷, 코헛)을 베이스로 하는 상담을 지향합니다. 대상관계이론이 기독교와 가장 어울리는 이론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독교 상담 쪽에서는 대상관계를 많이 하고 있어요. 해석과 직면보다는 공감을 기반으로 한 대상관계적 이해와 설명을 위주로 상담합니다.
저는 자기애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해석하기에 하인츠 코헛의 <자기심리학>이 기본적 이해를 하기에 좋은 이론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정신분석학자들과 달리 코헛이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기독교상담과도 결이 잘 맞습니다. 코헛은 자기애를 병리적으로 본 프로이드와 달리, 자기애를 ‘나와 엄마가 완벽했던 유아 초기 상태를 복구하려는 욕구’라고 해석합니다. 자기애를 굳이 없애야 한다고 보지 않았고 평생 건강하게 발달시켜야 한다고 봤어요. 코헛은 사람이 건강한 ‘나’를 발달시켜 나가는 데에는 양육자의 “공감”과 “최적의 좌절”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봤습니다. 또한 양육자는 유아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심리적 기능을 대산해 주는 “자기대상(selfobject)”의 역할을 하는데, 사람은 유아 때 뿐만 아니라 평생 “자기대상”이 있어야 건강하게 자기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코헛은 자기애가 병리적으로 발달하게 되는 건 초기 양육에서 공감적 태도로 양육하지 않았거나, 공감이 과잉되어 최적의 좌절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현재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생각할 때 투자자와의 관계, 파트너, 직원들과의 관계, 수익 구조 등 크고 작은 좌절 경험들이 굉장히 많을텐데 자기감 (자존감)이 좋은 친구들은 이 좌절 경험들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self) 구조가 약한 친구들은 외부의 크고 작은 좌절 경험들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우울, 불안, 분노가 심화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증상)를 진단할 때 원가족과의 관계 탐색을 통해 자기 구조의 결핍이 어느 정도인지, 외부 스트레스에 의한 트라우마 문제인지,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소진 문제인지,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인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헛의 자기심리학에 의하면 자기 구조의 결핍 문제로 다양한 심리 증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데 이 때 상담자는 이전에 결핍되었던 ‘자기대상’ 경험을 찾아내고 그 유사한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과거의 결핍, 상처가 현재에도 재연되고 있음을 공감적 태도로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하죠. 그리고 기독교적으로는 우리의 완전한 “자기대상”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야 인간의 본질적인 결핍이 채워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연결되리라 생각해요. 이 부분은 상담하면서 계속 기도해야겠지요.
두서 없이 적어봤지만, 저는 심리상담은 심리적인 재양육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담자의 역할은 심리적인 밥을 해주는 것이라고 배웠어요. 지금까지 간식을 제공했던 소잇교가 심리적인 밥도 지어줄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도 품어 봅니다.